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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35년 7 / 박시백 / 비아북

by 디투스토리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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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권 7권>

박시백 화백의 대하역사만화 35년 시리즈는 이번 일곱 번째 작품으로 완결 되었다. 그간 35년을 5년 단위로 끊어 집필했던 작품은 이렇게 7권에 이르러 1941년부터 1945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막을 내린다. 어쩌면 우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나긴 일제의 그늘아래 있던 모두가 마침내 바라고 바라던 그 순간. 스스로 끝을 향해 달려가던 일본의 자멸과 지키고 저항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역사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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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일제는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하며 태평양전쟁을 일으킨다. 여기에 대동아공영권 건설이라는 명목아래 동남아시아까지 침략을 이어가며 모든 것을 전쟁에 쏟아 붓는다.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인적 수탈에 집착을 이어가고 한국인들은 점점 더 궁핍해진다.

청년들은 강제징용을 통해 전쟁터 총알받이가 되고, 여성들은 위안부로 끌려간다. 반면 친일파들은 일제의 정책에 자박적인 행태를 보인다. 일본의 말살정책으로 인해 해방운동은 벽에 부딪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가 끝까지 싸운다. 노동자와 농민, 청년과 학생들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우고 해방의 길을 모색한다. 국외에서는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일본에 선전포고했고, 조선의용군은 중국 공산군과 함께 일본에 저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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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러 일본 제국이 전쟁에 미쳐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금 정리하며 보니 더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전쟁을 앞세워 말살정책이 시달리는 한국의 모습이 안쓰럽다. 특히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친일의 이름으로 부를 누르고 특권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

 

책에 등장하는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이들을 마주하며 느끼는 바가 없을까... 힘으로 누르지만 독립과 저항에 대한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는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 나라의 평화와 안정이 과연 누가 가져다 준 것인지를. 후손들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기억할 것이다.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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