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리덤 / my freedom / 고도형 / 스타북스

 

 

마이 프리덤저자고도형출판스타북스발매2020.07.30.

<마이 프리덤>

표지부터 큰 글자로 꽉 채우고 있는 QRC는 큐알코드를 묶는다는 의미로 QR에 C(체인)를 결합한 단어다. 이른바 각각의 기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서비스하기 위해서 큐알코드를 모두 연결, 체인화 하여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QR코드는 몇 년 전부터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이용되어 왔으며 나 역시 쇼핑할 때나 어떤 정보, 위치를 알고자 할 때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정작 그것이 어떻게 발전하고 이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고도형씨는 그것이 미래 금융기술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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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금융을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과거 비트코인 광풍을 소액이지만 아주 잠깐 경험했었고, 지금도 몇 가지의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말만 들었지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모르고 실제 사용 가능한 화폐임을 100프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저 시세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주식과 비슷한 느낌이다.

 

비트코인 자체가 투기 이미지가 강하고 허상이라는 인식이 많기 때문에 굳이 내세워 말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다만 미래에는 실제 화폐가 아닌 다양한 거래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지금도 사람들의 지갑에는 현금이 없고, 지갑대신 휴대폰을 이용한 대기업 기반의 페이로만 생활하는 이들도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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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에 관한 미래의 예견과 현재 상황이 구체적이고 쉽게 나와 있으니 상식 책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덕분에 용어 자체도 헷갈렸던 법정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의 차이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 달러화, 유로화에 이어 아쿠라는 아시아의 통합 화폐가 오래전부터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지만 귀가 솔깃한 내용이었다.

 

또한 자기개발서와 같이 인식의 변화나 미래금융에 대한 준비측면에서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저자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내건 에피소드나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이야기는 아직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룬 듯 보여 새삼 놀랍고 대단했다. 남들과 다른 앞서가는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했기에 앞으로의 시장성이나 발전가능성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보인다.

 

책을 읽으며 막연했던 이론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고, 남의 얘기처럼 들렸던 것들이 이제 곧 나의 현실이 될 거라는 예상으로 다가왔다. 알고 받아들이는 것과 모른 채 묻어가는 것의 차이를 알기에 미래의 금융상황에 대한 현실과 예견들이 솔깃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비효율적인 대기업 위주로 구성된 각각의 페이들은 사라지고 저자가 말하는 통합적인 QRC 페이먼트 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100프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은 분들 덕분에 앞으로 직접 사용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어렵지 않게 서술된 책이니 미래의 금융 생활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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