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의 재구성 / 고준채 / 다른발매

 

 

범죄 심리의 재구성저자고준채출판다른발매2020.08.21.

<범죄 심리의 재구성>

언제부턴가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 보다 잔혹하고 지능적인 범죄자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현실을 반영하기 마련인데, 뉴스를 통해 바라본 그들은 과거 상상하지도 못했던 수법으로 세상에 나타난다. 최근 묻지마 범죄나 아파트 화재 후 주민을 살해한 사건, 여기에 N번방 사건까지. 치정이나 원한에서 출발하던 과거의 범죄에 비해 최근의 것들은 이유도 원인도 모른 채 불특정 대상을 겨냥한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범죄자들을 쫓는 이들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끔찍한 범죄 현장을 다니며 흔적을 분석해 범행 동기와 수법을 파악하고, 용의자를 특정 하는 사람들, 바로 프로파일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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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전문 프로파일러다. 자신이 겪고 체득한 사건을 바탕으로 보다 가깝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10여 년 동안 프로파일러로 일한 경험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들, 여기에 대한민국을 뒤흔든 끔찍한 연쇄 범죄들을 통해 프로파일링과 범죄심리학을 설명하고 있다.

보다 생생하게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범죄심리학의 탄생부터, 2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3장 범인의 마음과 싸우다, 4장 범죄를 막는다는 것의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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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는 단순히 범인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범죄 현장에서 스스로 범인이라 느끼며 사건해결의 주체가 되는 존재다. 검거된 범인에게서 자백을 이끌어내며 숨겨진 여죄를 찾는 것 역시 그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범인을 이해하는 입장이어야 하며 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경험과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행한 실험들을 소개해 준다는 것이다. 범인 그리고 피해자, 피할 수 없는 둘의 관계 사이에 위치한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꼭 알고 넘어가야할 범죄 심리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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