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스페인 (양장본 하드커버) / 최지수 / 참좋은날

 

 

서른 살에 스페인(양장본 HardCover)저자최지수출판참좋은날발매2020.08.20.

<서른 살에 스페인> 갯강구씨의 에세이툰

서른 살의 저자가 스페인에서 보낸 20일간의 여행기를 담은 에세이툰이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가득하고 보다 현실적인 글귀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미소지을 만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숙취로 마무리하는 돌아오는 날의 이야기까지. 개인적으로 스페인을 너무나 애정 하는 나로서는 정말이지 소중하게 읽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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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저자와 비슷한 기간을 스페인에서 보낸 경험이 있다.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첫 유럽여행이었고, 다시는 못 올 기나긴 스페인 생활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향수를 느꼈고, 내가 미처 몰랐던 명소를 발견 할 때는 앞으로의 기대감에 마음이 설랬다. 그림체가 정감 있고 곳곳에 친구가 들려주는 것만 같은 소탈한 대사와 글귀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작정 좋은 곳이 아닌 어째서 어떻게 좋은지 보다 현실적인 조언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다만 책으로 엮을 때 실제 사진을 몇 장 첨부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겼다. 물론 에세이툰의 특성상 그럴 수는 없었겠지만 스페인이 그리운 나로서는 그림도 정말 좋지만 사진으로나마 지금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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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의 여행기는 특정 구역을 가리지 않는다.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바르셀로나부터 웅장함을 담은 수도 마드리드,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 여기에 무조건 가고, 보고, 느껴야만 할 그 곳 몬세라트까지. 미술관, 박물관, 식물원, 서점에 이른 건축물까지 정보와 재미가 가득한 책이다. 생각보다 유용한 먹거리와 볼거리의 정보도 가득하니 가이드북처럼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머무는 시간이 얼마가 됐든 한번으로 끝나면 두고두고 아쉬운 여행지 스페인. 무한한 매력이 있는 그곳에 다시금 발을 내딛을 그때까지 이 책의 여운이 오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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