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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bEinvo/btsMiFBJ83y/UFGSJbIGmKjBSayy7pNkH1/img.jpg)
<35년 1권>
박시백 화백의 대하역사만화 35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각권마다 5년 단위로 분할되어 있으며, 이 시리즈는 총 7권으로 완결되었다. 저자 박시백 화백은 다른 여느 작가들과 달리 어시스턴트 한 명 조차 두지 않고 작업을 한다고 한다. 자료조사와 정리부터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에서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고 한다. 요즘은 작품 활동에서도 분업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인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1권은 1910년부터 1925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10년 강제 병합 이후, 조선총독부는 조선을 식민지화 시킨다. 또한 대륙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선을 통제, 무단통치와 동화주의로 경제 영역까지 장악하며 식민지 경영의 기반을 구축한다. 이때 친일의 대표 인물이자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이완용이 등장한다. 지금도 매국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그와 함께 중추원 의관을 맡은 관리들, 지역 지주들은 대다수 부역자의 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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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조사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일본으로 인해 소작농이 증가하고, 이에 삶이 어려워진 조선인들은 고향을 떠나 간도,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다. 신민회는 기획 망명을 통해 항전을 준비하고, 청년들은 독립운동의 무대로 상하이를 선택, 대종교는 북간도를 중심으로 항일 지사를 모으기 시작한다.
안악사건 이후 신민회의 해체를 위해 일본은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사건을 조작한다. 의병 세력이 약화되고 계몽운동가들은 운동의 방식을 비밀결사로 변경하고 대한광복회를 조직한다. 한편, 미국 하와이에서는 대한인국민회 출범 이후, 박용만과 이승만이 자리를 잡으며 서로 갈등, 경제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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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챕터별로 시대의 흐름과 사건이 당시의 사진 자료들과 함께 설명이 첨부되어있어 현실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혼자 작업하는 박시백 화백의 생각이 깊게 녹아 있으며 오랜 시간을 고심하고 투자한 흔적이 역력한 퀄리티 높은 작품이다. 단순히 역사의 흐름을 나열한 방식이 아닌 그 안에서 몰랐던 소소한 사실과 의외의 반전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읽는 독자들이 어떻게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지 조언과 함께, 이 시대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해주고 있다.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긍지, 시야를 길러주는 35년 시리즈, 다음 2권도 상당히 기대된다.
#35년 #박시백 #비아북 #역사만화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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