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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조진국 / 포춘쿠키

by 디투스토리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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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10년도 더 된 오래전 어느 날이었다. 당시 ‘소울메이트’라는 드라마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였으며 자연스레 그 단어는 유행어가 되었다. 친구보다 가깝고 연인보다는 아직 서툰 사람을 두고 우리는 소울메이트라 불렀던 것 같다. 동성의 친구끼리도 많이 썼지만 사실상 이성끼리의 관계가 더 애틋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 이 책을 보고 그저 드라마 소울메이트를 집필한 작가의 에세이 북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13년이 흐른 지금, 저자가 직접 디렉팅 한 리커버 아트에디션이 나왔다. 이별을 하고 2년이 지난 남녀의 편지 한통씩을 추가한 개정판으로. 결코 짧지 않은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금 소울메이트를 들춰본다면 그때의 우리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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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로 컴백한 저자 조진국님. 드라마 작가이면서 책을 쓰고, 작품의 디자인, 배경음악까지 직접 디렉팅에 참여하는 등 글 외에도 재능이 풍부한 작가인 듯하다. 오랜시간 사랑을 받았고, 새롭게 출간되어 또 다른 독자를 만날 이 책 '고마워요, 소울메이트'의 목차를 살펴보면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사랑이 끝나다 / 2. 추억은 힘이 세다 / 3. 사랑이 다시 올까 / 4. 들리세요? 내 심장소리 / 5.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목차만 읽어봐도 사랑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대충 감이 온다. 저자는 인사말을 통해 미리 밝힌다. 스스로 사랑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도 알 수도 없다고..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여도 상처를 덜 받고 시간을 덜 쓰는 정도로만 발전할 뿐. 사랑은 어떤 학습으로도 알 수 없는 감정인 듯 하다. 다만 사랑의 감정 안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사실들을 통해 우리가 공감하고 각자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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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눈물 나는 이별이 있고, 가슴 아픈 이별이 있을 뿐이다.’

 

이별은 결국 이기적인 감정의 결론일 뿐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별하는 것이고, 과거를 추억이든 기억이든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이별이다. 누구나 이별을 가슴아파하고 힘들어 하지만 추억하며 행복할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별을 경험한 후 또 다른 사랑을 불쑥 느낀다. 사랑은 사고처럼 갑작스레 내안에 던져진다.

 

필요하지 않아도 기대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자리를 차지해버리는 게 바로 사랑인 것이다. 지나간 감정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다가오는 사랑은 나만 바라본다.

 

당신이 이 가을 소울메이트를 찾고 느껴보고 싶다면, 혹은 지금 곁에 있는 누군가 소울메이트라 여기고 싶다면 과거의 경험과 앞으로 다가올 감정을 대비하여 이 책을 열어보길 권한다.

 

 

#고마워요소울메이트 #조진국 #포춘쿠키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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