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35년 1936-1940 결전의 날을 준비하라 / 박시백 / 비아북

by 디투스토리 2025. 2. 6.
728x90
반응형

<35년 6권>

박시백 화백의 대하역사만화 35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앞선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역사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책이기에 읽는데 무리는 전혀 없다. 이번 6권은 1936년부터 1940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본격적인 항일운동은 물론 아직까지 우리의 현대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과거, 친일파의 탄생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여전히 실행되지 못한 그 문제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35년은 일제가 지배했던 35년을 5년 단위로 끊어 총 7권의 책으로 만든 역사만화책이다.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탄압했던 친일파들도 등장한다. 학교다닐 때 익히 들었던 창씨개명 사건이 등장하고 그로인해 당시 유명 인사들의 변절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성명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행위로 우리 민족의 뿌리와 긍지를 자르려고 했던 일제의 행위를 당시에는 그렇게 친일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던 이야기.

반응형

일본에 대항한 독립운동과 더불어 피할 수 없는 친일은 그렇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동북항일운동, 중국 관내 항일 세력 이야기까지 상당히 흥미로운 사건들이 다뤄져있다. 또한 당시 김일성이 독립운동에 이어 어떻게 초기 세력을 확장시켰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객관적으로 서술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민중들의 마음을 흔들고 자신의 이념을 통해 지금의 북이 만들어졌다는데 사실 조금 놀라기도 했다. 모든 사실에는 구체적인 자료또한 함께 실려있다.

728x90

박시백 화백은 다른 작가들과 달리 어시스턴트 한 명도 두지 않고 작업을 한다고 한다. 자료조사와 정리부터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에서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고 한다. 요즘은 작품 활동에서도 분업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인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책은 오랜 작품 활동 속에 퀄리티가 높고 박시백 화백의 생각이 깊게 녹아 있다.

그저 역사의 흐름만을 남기지 않고 그 안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보고 이해와 긍지를 가질 수 있는 35년 시리즈. 다음에 출간될 7권이 마지막이라 하니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

 

#35년 #박시백 #비아북 #역사만화책 #35년6권 #해방전후사



728x90
반응형